한인회장 신년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12-2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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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2010년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는 새날이 밝아옵니다.
교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넘쳐나며, 백호와 같이 활력 있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모두는 어렵고 힘들었던 2009년 한 해를 잘 견뎌 냈습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마치 어둡고 긴 터널 속을 헤매다가 터널 끝자락에 밝아오는 여명을 발견한 듯 새해를 기대와 희망으로 맞이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재 몽골 한인회는 교민들의 정착과 발전을 돕고 정서함양과 교민사회의 위상을 높이기 열심히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교민들 가정의 행복을 위한 ‘열린 어머니 교실’과 정서함양과 문화적 욕구충족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인 '뷰티플 마인드', '인기연예인 초청공연', '바하 합창단', '바우덕이 풍물단' 등의 공연을 주관하였고 특히 몽골에서 처음 시도한 '한-몽 우수기업 제품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한국 기업의 몽골 진출과 교민들의 경제생활 활성화는 물론 한·몽 친선과 한인회의 재정안정에도 기여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2010년은 한.몽 수교 20주년이 되는 해로 한인사회와 한.몽 관계도 어느 덧 청년의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 자신들의 몽골에서의 삶과 모든 관계 속에서 청년의 성장된 모습과 발전을 기대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한인회는 2010년에도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여 교민들의 생활안정과 한·몽 친선과 교류, 관계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한인회가 교민들의 이익과 뜻을 정확히 대변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는 교민사회의 뜻을 모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인회가 그 추진에 하나로 뜻을 모은 한인회관 건립은 교민 모두의 오랜 염원으로, 지난해의 추진 계획이 인허가 문제로 실행되지 못했으나 올 한해는 한인회의 지속적이고 중점적인 사업으로 그 초석을 놓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한인회관은 교민들의 논의와 만남을 위한 발전의 장이 됨은 물론 향후 회관에서의 공개적인 수많은 활동과 공식적인 결정들은 몽골국민과 정부에게 한인들의 긍정적인 모습들을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몽골사회로 진입해 20년이 흐른 지금, 한·몽 다문화 가정과 교민가족들에게 두 개의 문화와 두 조국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지구촌 시대에 나아 준 어머니와 키워 준 어머니로서 두개의 조국 모두를 한 가족으로, 발전의 충분한 기회가 될지언정 갈등과 불편의 조건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한인회는 교민 자녀들과 다문화 가정의 조화로운 정체성 확립을 위하여 2세 교육에 대한 한·몽 정부와 회원들의 협력과 지혜를 모아 발전적인 교육 방안과 조국에 대한 정체성을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계획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인년 한 해에도교민 여러분의 한인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신년하례식을 통한 '화합의 장'을 시작으로 전 교민이 함께하는 모임과 행사들이 몇 차례 있습니다. 이런 모임에 한분 한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만이 한인회의 발전과 낯선 이국땅에서 존중받는 교민사회를 이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몽골 속 한인들의 일치와 단결을 통하여 보다 성숙하고 서로 돕고 화합하는 아름다운 교민사회로 왕성하게 일하는 청년의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조국이 추구하는 선진화의 모습이,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하는 교민사회의 모습을 통하여 몽골인들과 몽골 사회 속에 우선적으로 표출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우리 교민사회의 인지도와 친밀함 역시 한층 높이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기대와 노력의 한 가운데 한인회가 함께 하겠습니다.
경인년 새해 교민 여러분 모두의 성공과 소망을 이루시고 마음 또한 부자가 되셔서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거듭 기원합니다.
재 몽골 한인회
회장 허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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