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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 재 몽골 한인회 회장 허성조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9-01-01 00:00 | 2,197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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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2009년 기축년의 새 역사가 시작되는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교민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 위에 하나님의 축복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새해에 소원하시는 일들이 모두 성취되는 기쁨이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늘 맞이하는 새해지만 올해는 유난히 더 많은 염려와 무거운 압박감을 느끼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경제의 불황으로 엄청난 경제적 위기 가운데 새해를 맞이하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곳 몽골에 정착하여 삶의 터전을 일구어 가시는 우리 교민사회도 이 세계적 불황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럴 때 일수록 우리 교민사회도 한인회를 중심으로 서로 화합하며 단합하여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 이 위기를 타파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 교민사회는 여러 가지 많은 갈등을 겪으며 한 해를 보냈습니다.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채 새해를 맞이하는 아픔도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얻기 위해 갈등하며 그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 새해 벽두에 다시 한 번 고민하며 한 걸음씩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해결하지 못할 고민과 소득 없는 갈등들을 다 내려놓고 자유롭게 비상하는 새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새로 출범하는 제9대 한인회는 비상하는 여러분들의 날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베트남전에서 미국이 강력한 무기와 군사를 가지고도 악한 환경과 군대를 가진 월맹을 무너뜨리지 못한 것은 꿍아(함께 먹고), 꿍안(함께 즐기고), 꿍땀(함께 일하는) 3꿍 때문이라고 합니다. 베트남은 함께 먹고 즐기며 일하며 똘똘 뭉쳐 하나가 되었기에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함께 먹고, 함께 일하고, 함께 있어줄 친구가 있으면 힘들지 않습니다. 넘어지지 않습니다. 아니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몽골에 정착한 우리 교민들이 힘을 합쳐 서로 잡아주고 일으켜 세워주머 위로와 격려로 함께 할 때 우리 모두는 위기를 넘어 우리가 목표하는 일들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낼 것입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이제 그 동안 수고하신 제8대 한인회가 물러나고 제9대 집행부가 구성 되었습니다 신임 집행부는 시간과 정열과 온 몸으로 부딪혀가며 봉사하신 제8대 임원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우리 모두 수고하신 그들의 노고에 감사의 박수를 보냅시다.
새롭게 출범하는 9대 한인회는 지난날의 크고 작은 불협화음과 갈등과 반목들을 힘껏 치유하고 싸매어서 화합하고 살맛나는 한인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신임 집행부 모두는 여러분의 머슴으로 여러분을 섬기기 위해 발로 뛰며 힘껏 일 할 것입니다. 저희들을 믿고 함께 협력해 주시기 바라며 신년인사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만드십시오.
재 몽골 한인회 회장 허성조 배상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1-01-15 10:33:44 한인회 공지사항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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