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청주대학교 국제교류처 처장 정치섭교수 입니다.

한국의 국력이 커지고 한국과의 교류도 날로 커가고 있습니다. 한국과의 연결고리의 필요성 때문에 또는 한국과 연관되는 사업을 위해 자녀를 한국으로 보내 대학교육을 시키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본국대학에 대한 정보는 구하기도 힘들고 모국의 해외동포에 대한 지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저희 역시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이러한 교민, 교포들의 어려운 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국외동포학생들의 경우를 보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 대해 많이 생각하고 회의를 한 결과 우리도 그곳 교민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였고 이에 따라 조그만 도움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결정하였습니다.

 

 

한국대학으로 진학하는 길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매년 3월 입학하는 정시지원중 교포자녀에게 할당되는 ‘정원외’ 입학을 하는 전형 (앞으로는 ‘특별전형’으로 칭 함)으로 모든 한국대학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방법입니다. 현지에서 우리나라와 같이 12년 정규과정을 수료한 학생에게 주어지는 혜택으로, 입학은 국내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하나 등록금은 내국인과 같이 전액납부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국내학생은 반값등록금 정책에 따라 소득분위에 따라 많은 장학금이 지급되고 있으나 교포자녀에게는 그런 혜택이 주어지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정원외 입학에 대한 내용은 이미 그곳 공관에도 교육부로부터 공문이 도착한 것으로 알지만, 입학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첨부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방법은 순수 외국인의 국내유학의 절차를 따르는 전형(앞으로는 ‘유학전형’이라 칭함)입니다. 만약 자녀가 현지국가에서 12년 정규 교육과정을 (고등학교) 마칠 경우, 이 방법으로의 입학이 가능합니다.

 

(입학여건)

‘특별전형’의 경우, 명문대학 일수록 경쟁이 심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유학전형’으로 입학하는 이 두 번째 방법도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또 ‘유학전형’은 ‘특별전형’과 달리 3월 또는 9월 어떤 시기로도 입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합니다. 다만 ‘유학전형’의 경우 입학은 대학마다 다른 규정에 따라 입학절차가 진행됩니다. 한국의 대부분 대학이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포학생들은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어 한국어 구사능력은 어느 정도 인정됩니다. 그러나 TOPIK 시험 3급 취득은 쉽지 않습니다. TOPIK 교육기관이 없는 국가에서는 더 더욱 어렵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문제로 인해 ‘유학전형’ 할성화 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청주대학교도 지금까지 TOPIK 3급 입학정책을 고수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 때문에 ‘유학전형’ 의 조건을 금년부터는 완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즉 기존의 TOPIK 3급 취득 조건과 함께 우리대학 ‘자체 한국어능력시험 3급’ 통과자나 또는 우리대학 한국어센터에서 6개월 이상 수학한 학생 중 ‘한국어센터 4급반 수료자 도 입학이 가능하도록 입학조건을 넓혔습니다. .

따라서 TOPIK 공부를 한 학생이라면 우리대학에서 실시하는 자체한국어 능력시험 3급을 응시하여 입학할 수도 있으며, 전혀 TOPIK 준비를 하지 않은 학생들이라도 우리대학의 한국어센터에서 6개월 이상 공부 한다면 TOPIK 3급 시험을 통과나, 또는 별도의 시험 없이 4급 과정을 수료하여 입학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대부분 교포학생은 한국어구사 능력이 외국학생에 비해 뛰어나므로 본교 한국어센터에서 실시되는 분반 테스트에서는 보통 1,2급을 넘어 바로 3급반 또는 4급반으로 분류됩니다. 4급반으로 분류되면 한국어센터 6개월 수학 후 대학 입학이 가능하며, 설사 3급반으로 분류되더라도 10주는 3급반 에서, 그리고 다음 10주는 4급반에서 한국어 과정을 수료한다면 6개월후 입학이 가능합니다.(분반 테스트는 매 10주마다 있음). 이러한 제도는 대학에서 한국어 수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지는 기본 취지를 따르되 다만 TOPIK 시험이라는 제도 때문곤란을 겪는 경우를 줄이자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

 

(장학여건)

현재 한국에서는 반값등록금 정책에 국내학생에게는 많은 장학금이 지원됩니다. 그러나 이 장학금은 국세청의 소득분위에 따른 입증서류를 제출해야만 혜택이 주어집니다. 따라서 교포자녀들이 이 혜택을 받기에는 제한이 많습니다.

대신 유학생 자격의 입학 경우에는 유학생에게 주어지는 장학 혜택이 교포자녀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렇지만 유학생에 대학 장학제도는 대학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수도권대학의 경우 장학혜택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대학의 경우 서울에서 70분거리에 있으면서도 유학생에게는 입학시 약 45~50%의 장학금이 제공됩니다. 물론 그 이후에는 학업성적에 따라 차등적으로 장학금이 주어지게 됩니다만, 2014년 현재 전 학년을 통털어 국내학생 대비 외국유학생의 등록금은 54% (2013년 정부 정보공시)로에 이르러 교포자녀에게도 실제적인 반값 등록금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청주여건)

대부분의 대학에는 기숙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수에 비해 기숙사시설이 절대적으로 모자라 대학근처에서 자취나 하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많은 교포들이 걱정하시는 자녀들의 생활 관리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우리 청주대학교는 교육의 도시 청주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부 수립 후 첫 번째로 4년제 대학으로 인가된 (1947년) 명문사학입니다. 수 많은 졸업생이 정재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800명이 넘는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어 국제적으로도 평판이 높은 대학입니다.

교포자녀(유학생)에게는 기숙사가 우선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본인이 원할 경우 졸업 시까지 기숙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보장되어 있습니다. 또한 책임 전담교수제도가 실시되고 있어 (학생 입학 시 책임전담교수가 배정) 입학부터 졸업, 그리고 그 이후 취업까지 그 교수님이 책임지고 생활, 학업, 취업 관리를 하고 있어 교포들께서 믿고 맡기실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어를 필수(1년)로 교육하고 있어 글로벌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교포분들이 자녀를 한국으로 유학 보내고 싶어도 비싼 학비와 자녀의 생활관리가 않 된다는 점 때문에 주저하고 계십니다. 저희 청주대학교는 그 동안 축적한 관리 및 취업지원 시스템과 함께 장학금을 통한 학비절감을 통해 교포자녀에 대한 지원을 할 것입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대학으로의 다짐과 함께, 이 서신이 동포 여러분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끝으로 건강과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6월 19일

 

청주대학교 국제교류처장 정치섭 배상

 

 

p.s.

자녀의 입학문제에 대한 상담을 원하시면 언제나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82-43-229-8808(office), 82-10-2411-2442 로 전화주시거나 또는 csjung@cju.ac.kr 로 문의 주시면 처장인 제가 직접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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