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저는 3여 년간의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로서 임기를 마치고 2022.12.21 서울로 귀임합니다. 그동안 베풀어 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임 직후 예기치 못한 팬데믹을 겪으면서 시련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한-몽 관계에 있어서도 다양한 진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동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이 없었더라면 이룰 수 없는 성과들로서, 그 과정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재임기간 중 한-몽 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여 이제 수교 후 3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향후 양국은 최고위층 상호 교류 등을 통해 비약적으로 관계 발전을 이루어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방문 시행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을 가장 보람 있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제 몽골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되었고, 인적 교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더 많은 경제적, 문화적 기회로 이어져 동포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우리 동포사회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이태준 열사 기념관이 한인회와 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업 하에 가까운 시일 내 준공 되어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기념관이 완공될 때까지 동포 여러분들의 많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동포 여러분,  우리는 여전히 국내외적으로 많은 도전 과제들에 직면해 있으나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대처 하여 강건한 동포사회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항상 건안하시고 가정에 늘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주몽골대한민국대사 이 여 홍